꿈은 이루어진다
6월10일 오후 1시 이태석리더십 학교가 개교를 했습니다.
영화 <울지마 톤즈>를 만들어 그분의 삶을 세상에 알린 지 13년만 입니다.
오랜 시간 앞만 보고 달려온 결과여서 가슴이 뛰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태석 재단이 있는 여의도 중헌제약 홀, 전국에서 참가 신청한 학생 42명, 현직 교사, 학부모 등 100명 가까운 반가운 손님이 홀을 꽉 채웠습니다.
인천 국제고 교장 선생님, 인천 교육청 장학사님, 2000여 명 교사 모임인 미래학교자치연구소 선생님, 함열여고 교감 선생님은 전북 익산에서 열차를 타고 4명의 학생을 데리고 오셨습니다.
치열한 입시경쟁의 현실에서 학원 대신 리더십 학교를 선택한 아이들의 결심을 지지하고 동행해준 학부모 님도 열 분이나 됩니다.
한 분 한 분의 사연이 감동으로 다가와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리더십 학교(대표 구진성)를 준비하느라 고생한 이태석재단 직원을 더 힘 나게 만든 것은 학생들이 참가한 동기입니다.
"입시 속 불안감에 자신감과 용기를 잃고 있었는데 당장의 입시와 시험 때문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제 인생 전체를 생각할 때 좋은 기회와 경험을 놓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청주 일신여교 3학년) 이태석 신부님과 그의 제자분들의 단단함과 자신감을 저의 길로 만들어 나아가고 싶습니다.
리더십 학교에서 배운 지도자의 자질로 사회 크게 기여하고 싶습니다 (수원영덕중 3학년)
입시 경쟁에서 청소년들의 답답함과 고민을 도와주는 것, 이보다 더 큰 기쁨은 없습니다. 이것이 이태석 신부가 우리에게 남긴 사랑의 불씨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태석리더십 학교의 첫 수업을 진행한 스웨덴의 5선의원인 올레토럴 의원, 정말 멋지고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한 시간의 강연에 이은 질의 응답 시간 학생들의 질문에 정성을 다해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학생들의 질문은 상상을 넘어섰습니다. 국가 정책, 정치, 경제 노동 여성 문제까지…
질문을 들으면서 올바른 리더로 성장 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에 또 한번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신비한 체험입니다.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도움을 주신 이태석재단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잠시 후 9시반부터 올레의원의 두번 째 수업이 진행됩니다.
오늘은 어떤 감동이 있을 지 흥분된 마음으로 수업 현장으로 찾아갑니다.
밤새 비가 와 걱정했는데 햇살이 보입니다. 이태석석신부님께서 도와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태석재단 이사장
구수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