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신부를 기억하며
전남담양묘지에서 이태석신부님 선종 14주기 추모행사를 가졌습니다.
올해도 춥지않고 날씨까지 화창해 신부님이 반갑게맞아주었다는 생각을했습니다.
추모식에는 이태석신부님가족, 이태석리더십아카데미, 시민단체, 영화'부활'제작사인 중헌홀딩스, 재단관계자등 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올해는 반가운 얼굴들이 함께해주어서 추모를 넘어 감동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극단상황에 내몰려 힘들어하던 수진이남매, 이태석리더십학교 수료생, 한빛고 교장과 선생님, 전 한겨레신문 박화강 대기자님, 오수성교수님등 지난해 이태석재단과 인연을 맺은 분들입니다.
이날 추모식에서 감동을 준 것은 중,고등학생들이 신부님께 드리는 편지였습니다.
한 명 한 명에게 글을 읽도록 부탁했는데 이태석신부님을 향한 그리움, 믿고 의지하고, 올바르게 살아가겠다는 약속이 담겨있어 놀랐습니다.
어른스럽고 진심을 담은 내용이어서 기쁘고, 가슴이 뭉클했고 이태석리더십학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14주기 행사는 단순한 추모의 행사를 뛰어넘어 이태석신부가 남긴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오래도록 이어가고 국민들의 마음속에 퍼져 나가도록 할수 있다는 희망의 선물을 남겼습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이태석신부님께 술한잔을 올리고 새해인사를 드렸습니다.
"2024년에도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이 행복하고 용기를 갖도록 도와주십시요. 이태석재단이 당신의 사랑을 열심히 전하겠습니다."
이태석재단이사장
구수환올림
